이젠 법회서도 영어공부 하세요   2009-01-29 (목) 14:26
rlawlstjrs   5,361

“이젠 법회서도 영어공부 하세요”
포교원, 어린이영어교실 방송콘텐츠 개발
플래시북·주사위 등 활용 입체 교육 특징

영어 공부도 하고, 불교도 배우고. 사찰 어린이법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어린이영어교육 교재가 개발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은 어린이포교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영어법회로 영어와 불교를 함께 배울 수 있는 방송콘텐츠 ‘Hello, Dharma School~’을 개발, 1월 28일부터 불교텔레비전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포교원과 불교텔레비전이 공동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영어 교육을 활용한 어린이 포교가 절실하다는 현장의 요청과 해외에서 어린이법회를 운영하고 있는 사찰의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따라 개발됐다.

이번 방송콘텐츠는 어린이 영어법회에서 사용할 영어 교재 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이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포교원은 지난해 오산 대각사 어린이 영어법회 운영진을 주축으로 어린이법회 영어교재 편찬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오산 대각사는 주지 정어 스님이 2007년부터 영어법회를 시작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모범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어린이 포교와 영어교육의 효과를 함께 거둘 수 있도록 만들어진 ‘Hello, Dharma School~’은 부처님 일대기 및 불교상식 등을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 하는 영어 놀이 속에서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친숙한 캐릭터와 상황극 등을 활용해 재미를 더했다.

프로그램의 내용은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소속 외국인 스님인 용수 스님, 동국대학교 불교대학원 부학장 김용표 교수와 조계종 국제포교사회 이추경 씨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감수를 거쳤다.

교재는 상, 하편으로 나눠져 있으며 상편은 △불교란 무엇인가 △부처님의 중요한 가르침에 대해 알려주세요 △불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등 불, 법, 승을 주제로 한 3장 12챕터(chapter)로 구성됐다. 포교원은 우선 상편에 대한 부분을 방송을 통해 우선 공개한다. 팔정도, 오계 등을 주제로 한 하편의 내용은 이미 개발이 완료돼 있으나 상편 교재의 발간 이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불교텔레비전을 통해 우선 방송된 후 동영상 CD, 플래시북, 워크북, 파닉스, 주사위, 네임카드, 인형 등이 포함된 교재로 제작될 예정이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교재가 제작된다는 점은 방송을 시청하는 어린이들의 교육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어 아쉬움을 샀다. 포교원 측은 이에 대해 방송과 교재를 함께 제작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예산 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혀 열악한 포교여건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방송은 1월 28일 오후 5시 2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6개월간 24회 진행된다. 매주 본방 1회, 재방송 2회 방송될 계획이다. 첫 방송의 재방송은 1월 31일과 2월 1일 오후 1시 10분으로 예정돼 있다. 한 회 방송은 약 30분 분량이다. 1회 방송분은 2주 동안 법회나 사찰 내 영어교실에서 활용하도록 되어 있다.

포교원 어린이청소년팀의 정유탁 팀장은 “처음 교재 개발에 착수했을 당시 많은 고민 끝에 방송용 콘텐츠를 활용한 교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며 “방송이 끝날 때쯤 전국의 어린이 영어법회 운영 사찰이나 운영 예정 사찰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가진 후 교재를 배포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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